영화 가방을 든 여인에서 그 가방은 요즘 뉴스에 단골로 나오는 명품백인가? 하지만 왠지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아이다 역)에게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그녀가 든 가방은 명품백이 아니라 생활고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옷들이 가득 담긴 트렁크 같은 것이다. 그 낡은 가방은 고급스러운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춤도 출 수 있는 일자리를 찾는 꿈 많은 시골 아가씨의 소망이 담겨 있다. 마르첼로에게 버림받았으나 그래도 매달릴 수밖에 없어서 그 가방을 들고 있는 그녀 앞에 나타난 이는 동생 로렌조였다. 로렌조에게 그녀는 묘한 매력을 지닌 모성애가 느껴지는 원숙미 있는 여인이지만 그녀에게 로렌조는 풋내기 소년일 뿐이다. 하지만 로렌조는 그녀에게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둘의 사랑은 이루어 질 수 없고 로렌조는 그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