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칼럼
공포의 도시, 부안
daecho
2003. 11. 24. 15:59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를 많이 닮았다는 변산반도, 해변가에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는 변산과 드넓은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그곳, 붉은 해가 막
바다 저편으로 넘어가려는 해넘이는 무척이나 인상 깊었던 그곳은 오래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반도 앞은 최대어장이라고 일컬어지는 칠산
앞바다로서 조기, 꽃게, 백합이 유명하다. 칠산은 일곱 개의 산이 바다에 잠기면서 어린아이를 업은 아줌마 혼자 살아 남아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이곳 주민들은 국립공원주변에서 수입을 올리고 칠산 앞바다에서 고기잡아 나름대로 풍요로웠으나 영광원자력발전소와 새만금간척사업으로 인하여 고통을 받고 있다. 영광원자력발소에서 흘러나오는 뜨거운 물은 영광에서 군산에 이르는 칠산 앞바다의 어장을 황무지로 만들었다. 이 때문에 자린고비의 천정에 매달려 있거나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간다는 영광굴비가 한반도에서 사라졌다. 영광앞바다에서 잡히는 조기는 머리나 꼬리가 두개 달린 기형조기가 잡힐 뿐이다. 지금 출시되는 영광굴비는 다른 곳에서 잡은 조기를 영광 앞바다에서 말린 굴비이다.
원전으로 인한 피해는 영광 뿐만아니라 부안앞바다까지 이어져 조기는 물론 꽃게도 사라진지 오래이다. 더군다나 부안에서 시작하는 새만금간척사업은 갯벌의 생명을 죽어가게 하였다. 갯벌이 살아 있어야 백합을 캘 수 있지만 간척사업으로 인하여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갯벌이 있어야 물고기들이 그곳에서 산란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백합은 물론, 꽃게, 조기 등이 거의 잡히지 않고 있다. 더욱이 현재 쌀값이 떨어져 농민들이 생계유지가 곤란한데 새만금간척사업을 추진해서 농업단지로 만들어 보았자 혹에 혹을 붙인 꼴이 되고 만다.
부안 앞바다에 떠 있는 위도는 고기잡이와 해수욕장의 관광수입으로 연명하지만 고기는 사라지고 원전과 간척사업으로 토사가 밀려 해수욕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해 일손을 놓은 지 오래 되었다. 생계를 유지하려면 중국 앞바다까지 가서 고기잡이를 해야 한다.
변산반도 국립공원도 마찬가지이다. 영광원전과 간척사업 때문에 국립공원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관광사업과 고기잡이로 연명하고 있는 부안 바닷가 주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안군수가 일방적으로 위도에 핵폐기장을 설치한다고 선언하게 되었다. 빚에 쪼들리고 있는 위도주민들은 핵폐기장설치로 인한 보상금을 받아 빚을 갚겠다는 마음으로 처음에 찬성했으나 정부에서 보상금을 줄 수 없다고 선포하였다.
이 때문에 위도주민은 물론 부안주민들까지 반대하면서 촟불시위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에 대하여 정부는 폭력시위를 단속하겠다며 수많은 경찰을 투입하였고 유혈사태로 번지게 되었다. 위도에 핵폐기장이 건설되면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관광수입은 물론 부안에서 생산되는 쌀이 팔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부안군민 전체의 생계가 위협받게 되어 극심하게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부안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계속 추진하려다가 사단이 나고 말았던 것이다. 부안주민은 7만인데 경찰은 8천명으로서 인구 9명 당 경찰 1명이 지키고 있다. 무기가 없는 주민들이 방패와 곤봉으로 무장한 경찰들에게 어이없이 쓰러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강건너 불구경하면서 핵폐기장건설을 추진하려 한다.
정부라는 것은 대통령 1인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은 민이 직접 뽑았기 때문에 민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은 선거 때만 민을 위한다며 말만 하고 당선 된 후 오직 자신을 위해서 정부는 물론 한반도 전체가 존재해야 한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이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공포의 도시로 변해버린 부안을 이대로 놓아두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번 민의 입장에서 정부는 정신 차리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길 바란다.
이곳 주민들은 국립공원주변에서 수입을 올리고 칠산 앞바다에서 고기잡아 나름대로 풍요로웠으나 영광원자력발전소와 새만금간척사업으로 인하여 고통을 받고 있다. 영광원자력발소에서 흘러나오는 뜨거운 물은 영광에서 군산에 이르는 칠산 앞바다의 어장을 황무지로 만들었다. 이 때문에 자린고비의 천정에 매달려 있거나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간다는 영광굴비가 한반도에서 사라졌다. 영광앞바다에서 잡히는 조기는 머리나 꼬리가 두개 달린 기형조기가 잡힐 뿐이다. 지금 출시되는 영광굴비는 다른 곳에서 잡은 조기를 영광 앞바다에서 말린 굴비이다.
원전으로 인한 피해는 영광 뿐만아니라 부안앞바다까지 이어져 조기는 물론 꽃게도 사라진지 오래이다. 더군다나 부안에서 시작하는 새만금간척사업은 갯벌의 생명을 죽어가게 하였다. 갯벌이 살아 있어야 백합을 캘 수 있지만 간척사업으로 인하여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갯벌이 있어야 물고기들이 그곳에서 산란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백합은 물론, 꽃게, 조기 등이 거의 잡히지 않고 있다. 더욱이 현재 쌀값이 떨어져 농민들이 생계유지가 곤란한데 새만금간척사업을 추진해서 농업단지로 만들어 보았자 혹에 혹을 붙인 꼴이 되고 만다.
부안 앞바다에 떠 있는 위도는 고기잡이와 해수욕장의 관광수입으로 연명하지만 고기는 사라지고 원전과 간척사업으로 토사가 밀려 해수욕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해 일손을 놓은 지 오래 되었다. 생계를 유지하려면 중국 앞바다까지 가서 고기잡이를 해야 한다.
변산반도 국립공원도 마찬가지이다. 영광원전과 간척사업 때문에 국립공원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관광사업과 고기잡이로 연명하고 있는 부안 바닷가 주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안군수가 일방적으로 위도에 핵폐기장을 설치한다고 선언하게 되었다. 빚에 쪼들리고 있는 위도주민들은 핵폐기장설치로 인한 보상금을 받아 빚을 갚겠다는 마음으로 처음에 찬성했으나 정부에서 보상금을 줄 수 없다고 선포하였다.
이 때문에 위도주민은 물론 부안주민들까지 반대하면서 촟불시위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에 대하여 정부는 폭력시위를 단속하겠다며 수많은 경찰을 투입하였고 유혈사태로 번지게 되었다. 위도에 핵폐기장이 건설되면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관광수입은 물론 부안에서 생산되는 쌀이 팔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부안군민 전체의 생계가 위협받게 되어 극심하게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부안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계속 추진하려다가 사단이 나고 말았던 것이다. 부안주민은 7만인데 경찰은 8천명으로서 인구 9명 당 경찰 1명이 지키고 있다. 무기가 없는 주민들이 방패와 곤봉으로 무장한 경찰들에게 어이없이 쓰러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강건너 불구경하면서 핵폐기장건설을 추진하려 한다.
정부라는 것은 대통령 1인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은 민이 직접 뽑았기 때문에 민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은 선거 때만 민을 위한다며 말만 하고 당선 된 후 오직 자신을 위해서 정부는 물론 한반도 전체가 존재해야 한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이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공포의 도시로 변해버린 부안을 이대로 놓아두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번 민의 입장에서 정부는 정신 차리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