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칼럼
쌀농업의 위기 극복 방법은 松商에게 있다
daecho
2001. 11. 27. 02:06
인간은 살기 위해서 먹는가? 아니면 먹기 위해서 사는가? 라는 물음에 전자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고 후자는 식도락가의 경우일 것이다. 자급자족을 했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먹는 것을 해결하면 옷과 주택 등의 문제가 생긴다. 이 때문에 물물교환이 이루어지고 모다 넓게는 무역이 이루어진다. 오늘날 만이 무역이 활기를 띄는 것은 아니었고 조선후기에도 국가간의 무역이 활기를 띄었다.
요즘 '상도'에서 灣商출신 임상옥의 인기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어 어려운 경제시대에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어서 다행이다. 조선후기에는 대청무역이 활기를 띄었으나 조선은 늘 적자만 보고 있었다. 초창기의 대청무역은 주로 사신행렬을 따라 책문에서 교역을 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후에 밀무역이 성행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행무역은 조선정부가 역관들을 위해서 마련 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역관들은 통역이 있을 때만 녹봉을 받고 평소에는 녹봉이 없는 체아직이었기 때문에 이를 보상하려고 정부에서 역관들을 위해 은을 대출해주었다. 역관들은 은을 빌려 청나라에서 방한모를 사서 시전상인들에게 팔았고 그 이익금으로 통역이 없을 때 먹고 살았다.
또 조선은 화폐를 만들기 위해서 그 재료인 주석을 청나로부터 은을 주고 사들였고 또 다른 재료로 쓰이고 있는 구리를 일본으로부터 사들이는데 대신 일본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청나라에서 사와서 일본에 건네주었다. 이로인해 대청무역에서 적자를 보고 일본에서 흑자를 보았기 때문에 무역은 그런대로 순탄했다. 그러나 영조말년부터 일본은 청나라와 직거래를 시작하면서부터 조선은 일본에서 수입하는 구리의 대금을 은으로 지불하기 때문에 양쪽으로 적자를 보게 되었다.
더욱이 역관들도 방한모가 팔리지 않아 대출금도 못갚는 실정이어서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정조는 하는 수 없이 방한모 뿐만아니라 다른 여타의 물건을 청국에서 사들이도록 명하고 역관이 아닌 사상들에게 대청무역을 허락하고 역관들로 하여금 이들에게서 세금을 받게 했다.
이 때문에 사상들의 무역은 활기를 띄었고 대청무역에서는 松商(개성상인)과 灣商(의주상인) 대일무역에서는 松商과 萊商(동래상인)이 경쟁하였다. 당시 송상은 대청, 대일무역 뿐만아니라 서울의 시전상인까지 장악하고 있었다. 특히 송상은 대청무역에서 은을 지불하는 대신 이전부터 산삼을 재배하는 가삼(오늘날 인삼)을 대청무역의 상품으로 이용했다. 가삼이 청국에서 인기를 끌었고 일본에까지 주요수출품으로 각광받았다. 이로인해 조선은 무역흑자를 보았고 사상들의 무역이 활발하여 상업은 물론 농업까지 급속도로 발달하였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청나라에서 가삼이 인체을 너무 뜨겁게 하기 때문에 해롭다는 소문이 퍼지고 또한 사행의 시일이 너무 길어 가삼이 상하기도 하여 폐단이 드러나면서 무역적자가 다시 나타나게 되었다. 이 때 송상들은 가삼을 찌는 홍삼과 말려서 만든 백삼 등을 개발하여 홍삼무역은 활기를 띠었고 가삼까지도 활기를 얻으면서 무역흑자를 보게 되었다.
따라서 인삼무역은 송상들이 독점하다시피 했으며 오늘날까지도 고려인삼은 국내 뿐만아니라 국제시장에서도 유명상품이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송상들이 끊임없이 상품을 개발했기 때문이었다.
오늘날도 역시 국내매출이나 수출에 있어서 상품개발 없이는 뒤쳐지게 마련이다. 최근 농촌의 쌀 때문에 문제가 커지고 있다. 쌀생산은 늘었으나 수요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수출을 하려고 해도 외국의 쌀 보다 6배까지 비싸고 우리나라의 쌀은 동남아 등지에서는 먹지 않는 쌀이라서 문제가 많다. 이밖에도 쌀의 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하지 못해 수출은 쉽지 않고 국내수요 역시 공급 보다 수요가 훨씬 적다. 더욱이 WTO체제에서 정부의 쌀농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도 쉽지 않게 되었다. 이로인해 정부의 추곡수매도 줄어들어 쌀생산 농가의 피해는 크다. 더욱이 앞으로 2005년부터 쌀시장의 전면 개방과 관세화는 쌀농가에게 치명타를 가하게 된다.
조선시대 송상들이 무역적자 때마다 인삼을 개발하여 적자를 흑자로 돌려 놓으면서 국내 상업과 농업을 함께 발전 시킨 것을 상기할 때가 왔다. 오늘날 아무런 대책도 없이 쌀농가가 피해만 보고 있어서 안타깝기만 하다. 쌀의 질을 높이고 가격을 조절하든지 아니면 다른 농산물로 전환을 시켜 세계시장에서 호평을 받도록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쌀농업을 다른 농산물로 너무 전환을 시키면 식량위기가 닥쳤을 때 문제가 크기 때문에 적당히 조절해야 할 것이다. 이제 쌀농가의 구제를 위해 송상들의 지혜를 빌릴 때가 왔다.
요즘 '상도'에서 灣商출신 임상옥의 인기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어 어려운 경제시대에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어서 다행이다. 조선후기에는 대청무역이 활기를 띄었으나 조선은 늘 적자만 보고 있었다. 초창기의 대청무역은 주로 사신행렬을 따라 책문에서 교역을 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후에 밀무역이 성행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행무역은 조선정부가 역관들을 위해서 마련 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역관들은 통역이 있을 때만 녹봉을 받고 평소에는 녹봉이 없는 체아직이었기 때문에 이를 보상하려고 정부에서 역관들을 위해 은을 대출해주었다. 역관들은 은을 빌려 청나라에서 방한모를 사서 시전상인들에게 팔았고 그 이익금으로 통역이 없을 때 먹고 살았다.
또 조선은 화폐를 만들기 위해서 그 재료인 주석을 청나로부터 은을 주고 사들였고 또 다른 재료로 쓰이고 있는 구리를 일본으로부터 사들이는데 대신 일본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청나라에서 사와서 일본에 건네주었다. 이로인해 대청무역에서 적자를 보고 일본에서 흑자를 보았기 때문에 무역은 그런대로 순탄했다. 그러나 영조말년부터 일본은 청나라와 직거래를 시작하면서부터 조선은 일본에서 수입하는 구리의 대금을 은으로 지불하기 때문에 양쪽으로 적자를 보게 되었다.
더욱이 역관들도 방한모가 팔리지 않아 대출금도 못갚는 실정이어서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정조는 하는 수 없이 방한모 뿐만아니라 다른 여타의 물건을 청국에서 사들이도록 명하고 역관이 아닌 사상들에게 대청무역을 허락하고 역관들로 하여금 이들에게서 세금을 받게 했다.
이 때문에 사상들의 무역은 활기를 띄었고 대청무역에서는 松商(개성상인)과 灣商(의주상인) 대일무역에서는 松商과 萊商(동래상인)이 경쟁하였다. 당시 송상은 대청, 대일무역 뿐만아니라 서울의 시전상인까지 장악하고 있었다. 특히 송상은 대청무역에서 은을 지불하는 대신 이전부터 산삼을 재배하는 가삼(오늘날 인삼)을 대청무역의 상품으로 이용했다. 가삼이 청국에서 인기를 끌었고 일본에까지 주요수출품으로 각광받았다. 이로인해 조선은 무역흑자를 보았고 사상들의 무역이 활발하여 상업은 물론 농업까지 급속도로 발달하였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청나라에서 가삼이 인체을 너무 뜨겁게 하기 때문에 해롭다는 소문이 퍼지고 또한 사행의 시일이 너무 길어 가삼이 상하기도 하여 폐단이 드러나면서 무역적자가 다시 나타나게 되었다. 이 때 송상들은 가삼을 찌는 홍삼과 말려서 만든 백삼 등을 개발하여 홍삼무역은 활기를 띠었고 가삼까지도 활기를 얻으면서 무역흑자를 보게 되었다.
따라서 인삼무역은 송상들이 독점하다시피 했으며 오늘날까지도 고려인삼은 국내 뿐만아니라 국제시장에서도 유명상품이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송상들이 끊임없이 상품을 개발했기 때문이었다.
오늘날도 역시 국내매출이나 수출에 있어서 상품개발 없이는 뒤쳐지게 마련이다. 최근 농촌의 쌀 때문에 문제가 커지고 있다. 쌀생산은 늘었으나 수요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수출을 하려고 해도 외국의 쌀 보다 6배까지 비싸고 우리나라의 쌀은 동남아 등지에서는 먹지 않는 쌀이라서 문제가 많다. 이밖에도 쌀의 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하지 못해 수출은 쉽지 않고 국내수요 역시 공급 보다 수요가 훨씬 적다. 더욱이 WTO체제에서 정부의 쌀농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도 쉽지 않게 되었다. 이로인해 정부의 추곡수매도 줄어들어 쌀생산 농가의 피해는 크다. 더욱이 앞으로 2005년부터 쌀시장의 전면 개방과 관세화는 쌀농가에게 치명타를 가하게 된다.
조선시대 송상들이 무역적자 때마다 인삼을 개발하여 적자를 흑자로 돌려 놓으면서 국내 상업과 농업을 함께 발전 시킨 것을 상기할 때가 왔다. 오늘날 아무런 대책도 없이 쌀농가가 피해만 보고 있어서 안타깝기만 하다. 쌀의 질을 높이고 가격을 조절하든지 아니면 다른 농산물로 전환을 시켜 세계시장에서 호평을 받도록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쌀농업을 다른 농산물로 너무 전환을 시키면 식량위기가 닥쳤을 때 문제가 크기 때문에 적당히 조절해야 할 것이다. 이제 쌀농가의 구제를 위해 송상들의 지혜를 빌릴 때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