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칼럼

탈레반의 카불점령과 적극적 외교의 필요성

daecho 2021. 8. 16. 15:56
1975년 4월 사이공을 함락시켰던 월맹과 같이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했다고 뉴욕타임즈는 세계에 알렸다. 그것은 이슬람 원리주의 탈레반이 친미 이슬람 정권을 정복한 것이면서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부패한 친미 이슬람 정권 보다 다수 국민의 지지룰 얻은 탈레반의 승리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그동안 국내에서 탈레반은 악, 친미 이슬람 정권은 선이라는 식으로 많이 알려졌는데 그것은 친미언론기관의 보도 때문이었다. 이제 우리는 그들을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이익을 추구해야할 때이다.

탈레반은 카불의 대통령궁을 점령하자마자 여성들이 희잡을 쓰면 학교등교와 취업승인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것은 이슬람 원리주의에서 실용주의로 변화된 모습이다.

아프칸은 남한의 6배 이상의 국토와 3천7백만의 인구를 갖고 있고 앞으로 국가재건에 힘쓸 것이기 때문에 건설공사가 대규모로 진행될 것이다. 더욱이 영토가 넓어 천연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하면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들은 미군만을 물리친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소련도 물리쳤다. 이 때문에 프랑스를 물리친 후 미군을 물리친 베트남과 같이 불굴의 정신을 갖고 있어 제2의 베트남이 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그들은 현재 베트남과 같이 흥기할 수 있다. 우리가 베트남전에 참전함에 따라 그 당시 적군이었으나 통일후 국교를 맺고 국내기업들이 많이 진출하여 상호이익이 많다. 그와 같이 아프칸을 상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