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학의 단편소설 '인간의 종언' : 개인 욕구와 윤리의 갈등 잘 살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모두 있다. 물론 자살하고 싶은 충동이 있지만 그 역시 잘 살고 싶지만 그것이 좌절되었을 때 있어난다. 그러나 잘 살고 싶은데 윤리에 걸리면 선택하기 곤란할 것이다. 특히 내가 살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죽여야 한다는 것은 선택하기 더욱더 어렵다. 특히 현재 우리.. 문학평론 2009.07.11
이인화의 '시인의 별-채련기 주석 일곱 개' 소설과 논문은 그 방식에서 분명히 차이가 있다. 하지만 양자를 결합해서 쓸 수 있다. 그러한 점은 이인화의 '시인의 별-채련기 주석 일곱 개'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 소설은 고려 충렬왕 때 시인 안현을 추적하여 쓴 것이다. 현존하고 있는 역사서에 안현이라는 시인이 나오긴 하지만 너무 짧다. 그것.. 문학평론 2009.01.30
소설 ‘하나코는 없다’, 일상 속에서 실체에 대한 섬세한 관찰 우리들의 이름은 출생신고 할 때부터 나타난다. 출생신고는 사실상 당사자의 출생신고라기 보다 이름의 출생이자 탄생이다. 그 이름으로 평생을 살아가며 그것에 대하여 아무런 생각없이 지낸다. 그러나 그 사람의 실체는 이름이 아니라 생김새이며 그 보다 그 마음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실체.. 문학평론 2007.10.11
윤동주 : 자아에 대한 인식과 윤리의식 <자화상>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 문학평론 2007.03.09
김훈의 ‘화장’ : 다른 의미의 같은 글자 속에서 미와 추의 대비 언어는 인간사이의 약속으로서 기호와도 같은 것이다. 그것은 소리에서부터 시작하였고 의사소통이 되었을 때 언어라고 불리워진다. 그 전에는 그냥 소리일 뿐이다. 물론 언어도 소리에 속한다. 소리는 서로 다를지라도 다 똑같이 소리라고 부른다. 반면에 언어는 서로 다르면 다른 언어라고 한다. 예.. 문학평론 2006.12.14
'밤이여 나뉘어라' : 어둠없는 밝음 속 천재의 파멸 해가 있으면 달이 있고 해와 달빛이 있는 날과 구름에 가려 없는 날이 있다. 이러한 순환 속에서 곡식은 열매를 맺는다. 만약 항상 밝기만 하면 곡식은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 빛과 그림자의 조화가 잘 되었을 때 결실을 맺는다. 즉 음과 양이 순환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인간도 이러한 자연.. 문학평론 2006.11.07
한강의 ‘몽고반점’ : 미와 선의 갈등으로 인한 비극 아름다움의 추구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반면에 윤리 즉 선의 추구는 원초적인 감정이라기 보다 이성으로부터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미는 선천적인 것이지만 선은 경험적인 것이 다른 점이다. 물론 미와 선이 일치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하지만 늘 미와 선이 일.. 문학평론 2006.10.28
김춘수의 시 : 이름과 실체의 관계에 대한 성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 문학평론 2006.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