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생존의 문제가 걸려있을 때 가장 치열해진다. 그것은 인간 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백인을 좋아하면서 까무잡잡한 동남아 또는 흑인을 싫어하는 것은 먹고 사는 문제와 관련이 별로 없다. 오히려 백인이 우리도 얻기 힘든 좋은 일자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싫어해야 하고, 동남아 사람들은 우리가 기피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환영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인 특히 미국인을 선망하고, 동남아인들을 싫어하고 있다.
오래전 대다수 아시아 국가들이 유럽국의 식민지가 되었고, 우리도 해방직후 미국의 통치를 받았기 때문에 그들을 우러러 볼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그들의 하얀피부까지도 선망의 대상이 되다 보니 스스로 백인이 되고 싶어하고 그렇게 될 수 없다면 피부라도 하얗게 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 때문에 백인을 좋아하고, 그와 상대적으로 검은 피부를 싫어하게 되었다. 특히 강대국인 미국의 백인을 좋아하고 약소국인 동남아의 이주노동자를 싫어한다.
지금의 한국은 무역규모가 커지고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해외사람들의 입국이 갈수록 늘어나 이제는 외국인 100만명 시대가 되었다. 그들이 없다면 생활이 힘들어질 정도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100만명 외국인과 함께 생활해야 한다.
사실상 피부색은 선천적인 것이므로 그것으로 인간의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부색으로 그들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을 분명 모순이다. 현실적으로 그들과 함께 살 수밖에 없다면 그들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 인종차별로 그들을 자극한다면 오히려 우리가 손해다. 따라서 인종차별을 없애는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방법 중에서 인종차별에 관한 법을 제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인종차별을 하는 말을 했을 때 벌금을 물게하는 등의 법을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한다면 인종차별은 점차 사라질 것이다.
현재 미국의 경제가 추락하고 있는 반면에 중국은 상승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실적으로 미국 보다 중국을 잘 이용해야 우리가 이익을 얻는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을 접하였을 때 미국인을 더 선망한다. 그들은 미국에서 마트종업원으로 일하다가 한국의 학원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선망한다.
이로 미루어 보았을 때 우리는 자본주의를 추구하면서 그에 따른 실천을 하지 않는다. 자본주의는 이익을 추구함에 있기 때문에 우리의 의식도 그래야 하고,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이 때문에 인종차별에 대하여 법제정을 서둘러야 한다.
물론 자본주의가 최선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하지만 자본주의에 입각하지 않고 인간은 본래 평등하다는 관점에 입각한다고 할지라도 인종차별은 사라져야 한다. 당연히 이익여부를 떠나서 평등하다는 의식을 갖고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한국이라는 국가의식도 평등의 관점에 입각한다면 사라져야 한다. 또한 그렇게 될 것이다.
결국 어떠한 관점에 입각할지라도 인종차별은 사라져야 한다. 그것은 악일 뿐이다. 물론 악도 필요할 때가 있지만 인종차별은 필요악도 아닌 불필요한 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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