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실패의 아이콘 맨씨티의 펩 과르디올라

daecho 2020. 8. 17. 02:40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체스터 씨티는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 또 주저 앉았다.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쓴 그가 더 많이 써야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지금 상태라면 그렇게 해도 안된다. 그의 전술 부족과 리더십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고 그것이 그의 한계이다. 

8강전 최약체라고 평가받았던 리옹을 상대로 펩이 쓰리백으로 수비진을 짯던 것은 누구든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쓰리백은 수비중심의 전술이었고 평소 그는 포백수비로 진을 짜왔다. 이 때문에 그의 쓰리백 전술은 의아한 것이었다. 그는 리옹을 상대로 승리가 너무 간절해서 그런 전술을 썼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역습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나마 패스의 달인 데브라이너의 동점골로 기회를 잡았으나 제수스의 헛발질에 가까운 슛팅과 스털링의 진짜 헛발질로 더이상 득점하지 못한 채 패스미스로 인한 역전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펩이 평소대로 전술을 썼다면 무난하게 리옹을 이겼을 것이다. 너무 간절한 나머지 어이없게 수비전술을 썼고 선수들이 제대로 적응도 못한 채 역습을 자주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한 간절함이 제수스와 스털링에게 전해져 중학생도 넣을 수 있는 골을 어이없게 날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펩은 스털링의 실수를 지적했는데 그의 실수를 유발시킨 것은 다름 아닌 팹의 지나치게 통제할 수 없는 감정기복이었다. 이 때문에 이성의 부족을 가져왔고 그로 인하여 어이 없는 전술을 구사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바르셀로나에서 어떻게 챔피언스리그를 두번이나 우승했을까? 그것은 그도 인정했듯이 메시, 샤비, 이니에스타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그의 전술은 무전술이었고, 단지 그들을 믿었던 것이 전술이라면 전술이었다. 초보 감독의 어이없는 우승이었을 뿐이다. 그러나 그는 이제 초보도 아니고 그러한 무전술로 우승하기에는 유럽 축구팀이 너무 성장했다. 그의 우승은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