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유로2012에서 토레스 제자리 찾기

daecho 2012. 6. 8. 13:35

유로2000에서 토레스의 결승골. 람을 제끼고골을 넣는 그의 모습은 온몸에 닭살 돋을 정도였다. 골을 넣겠다는 그의 강한 집념과 냉정한 침착성이 낳은 결과였다. 그의 골로 결국 스페인은 메이저대회 울렁증에서 벗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유로2012에서도 그러한 토레스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최근 그의 모습을 보았을때 쉽지 않아 보인다. 스피드가 떨어져 있다는 것이 문제다. 하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다. 그를 원톱으로 기용하면 좋을 것이다.

 

유로2008 결승전에서도 원톱이었다. 비야가 결장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토레스의 제자리였다. 이번에도 비야가 빠지기 때문에 토레스에게 불행중 다행이다.

 

토레스는 원톱이었을 때 최고의 게임을 보여주었다. 리버풀에서 제라드의 지원을 받는 그는 원톱으로서 최고였다.

 

그러나 첼시로 옮긴후 드록바와 투톱으로 뛰었을 때 거의 재앙같았다. 특히 뮌헨과의 챔피언스 결승에서 드록바의 밑 또는 측면에서 뛰던 그의 플레이는 이정표 없는 거리에서 헤메는 방랑자였다.

 

그가 이번에 원톱으로 뛴다고 할지라도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다고 장담하기도 쉽지않다. 왜냐하면 증앙에서의 패스와 키핑의 마술사 사비가 출전하지못하기 때문이다. 그 대채자로 파브레가스와 이니에스타가 있으나 사비와 차이가 있다. 파브레가스는 패스는 뛰어나지만 키핑이 사비 보다 못하다. 이니에스타는 약간 측면에서 잘한다.

 

더욱이 페드로를 윙포드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에게 등번호 7번을 주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레스를 센터포드로, 페드로와 이니에스타를 윙포드로 기용하여 쓰리톱을 가동할것이다.

 

그러나 토레스를 잘쓰려면 그를 원톱, 파브레가스와 이니에스타를 중앙공격형미들, 부스케츠를 수비형미들로 쓰는 것이 좋다.

 

이 때문에 보스케의 전술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