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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단짝 이류팀의 케인과 일류팀의 홀란

요즘 손흥민의 팀동료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여부가 뉴스거리이다. 토트넘에 잔류하기에 그의 재능이 너무 아깝다. 일류팀 선수였다면 벌써 발롱도르를 탔을 것이다. 센터포드인 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을 넣는 능력은 세계최고이다. 이 때 윙에서 손흥민이 케인에게 보낸 땅볼패스와 크로스가 빛을 발했다. 그 뿐만아니라 측면으로 빠져 센터로 패스하는 것이 일품인데 이때문에 윙에 있던 손흥민이 센터로 들어와 득점을 많이 했다. 따라서 케인이 이적하면 손흥민의 득점이 줄어들 것이다. 바이에른 입장에서 케인을 데려오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선택이다. 레반도프스키를 바르셀로나에 빼앗긴 후로 다득점 공격수를 데려오지 못했기에 케인을 얻는다면 다시 유럽챔피언스리그 트로피인 빅이어를 들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한발 더 나아..

축구 2023.08.11

깨진 보석이 아닌 진짜 보석 손흥민의 킬패스 기적: 포르투갈전 역전승

전반 5분경 골을 먹었을 때 이미 졌다는 생각을 대다수는 했을 것이다. 하지만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의 동점골은 그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게 해주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한국 보다 한 수 위인 포르투갈을 상대로 경기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넣은 킬패스를 황희찬이 받아 역전골을 넣은 것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얼굴부상과 그 동안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로 인하여 혹시나 깨진 보석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 킬패스는 진짜 보석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 장면은 호날두를 롤모델로 하는 손날두가 진짜 호날두를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오히려 호날두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어이없는 슈팅을 하여 한국팀을 도와주었다. 이제 더..

축구 2022.12.03

공중볼 남발이 문제: 우루과이전 무승부

우루과이와의 0-0 무승부는 좋은 결과이긴 하지만 공격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우선 전체적으로 미드필더에게 패스하는 것을 생략한 채 공중볼을 지나치게 남발한 것이 문제이다. 우루과이의 미드필더들이 세계최고의 수준을 감안해서 벤투 감독이 그렇게 전술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을 직접 상대하는 것 보다 공중볼로 상대하는 것이 무승부의 지름길로 본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전술은 슛팅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원인이 되었다. 다행히 골키퍼 김승규와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들의 선방으로 인하여 무승부를 만들어 냈다. 특히 공수전환이 빨랐다는 것도 무승부의 원인이었다. 또한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춘 우루과이 선수들의 불운도 한몫했다. 그러나 마냥 운에 맡길 수는 없다. 축구란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고, 그렇게 하기..

축구 2022.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