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54

조센징 네이버의 침략인가 왜구 소프트뱅크의 약탈인가

일본인들의 일상생활중의 하나인 라인이 일본기업의 앱이 아니라 한국기업 네이버라는 사실을 안 일본인들은 얼마나 박탈감을 느낄까? 더욱이 한국을 한 수 아래로 내려다 보고 있는 기성세대들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그들에게 라인은 조센징의 일본침략인 셈이다. 라인은 20세기초 일한합방을 넘어 21세기 한일합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때문에 총무성은 라인을 가지려고 준비를 했고, 늘 그렇듯이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왔다. 라인의 개인정보유출사건이 그것이다. 그것을 계기로 총무상 마쓰모토 다케아키는 소프트뱅크에게 주식을 모두 팔라고 경고했다. 마치 그의 조상 이토 히로부미가 고종을 압박하듯이. 하지만 그러한 개인정보유출은 라인 뿐만아니라 페이스북도 저질렀으나 그런 경고는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일본이 ..

시사칼럼 2024.05.15

잼버리인가 겜버리인가

세계 최고의 스카우트 대원들의 잼버리가 생존을 위한 게임으로서 겜버리로 변신했다는 것이 아이러니이다. 새만금 잼버리가 겜버리로 변신한 것도 모자라 전국의 겜버리, 전국민의 겜버리로 변했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격의 하락을 의미한다. 여가부 장관과 전북도지사라는 정치인의 잘못된 준비로 인하여 국내 기업은 물론 전국민이 나섰던 것은 너무 어이 없는 일이다. 무조건 국제행사를 개최하여 국민의 혈세를 노리는 것은 이제 이것으로 끝내야 한다. 잼버리 개최로 인하여 엄청난 경제적 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선전했지만 오히려 그 이상의 경제적 손해를 볼 것이라는 예상도 든다. 국제행사를 따오면 아랫사람들이 알아서 잘 치루겠지라는 정치인들의 무책임한 의식은 실패라는 결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직접 현장에 가서 진두지휘해야지..

시사칼럼 2023.08.12

손흥민의 단짝 이류팀의 케인과 일류팀의 홀란

요즘 손흥민의 팀동료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여부가 뉴스거리이다. 토트넘에 잔류하기에 그의 재능이 너무 아깝다. 일류팀 선수였다면 벌써 발롱도르를 탔을 것이다. 센터포드인 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을 넣는 능력은 세계최고이다. 이 때 윙에서 손흥민이 케인에게 보낸 땅볼패스와 크로스가 빛을 발했다. 그 뿐만아니라 측면으로 빠져 센터로 패스하는 것이 일품인데 이때문에 윙에 있던 손흥민이 센터로 들어와 득점을 많이 했다. 따라서 케인이 이적하면 손흥민의 득점이 줄어들 것이다. 바이에른 입장에서 케인을 데려오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선택이다. 레반도프스키를 바르셀로나에 빼앗긴 후로 다득점 공격수를 데려오지 못했기에 케인을 얻는다면 다시 유럽챔피언스리그 트로피인 빅이어를 들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한발 더 나아..

축구 2023.08.11

깨진 보석이 아닌 진짜 보석 손흥민의 킬패스 기적: 포르투갈전 역전승

전반 5분경 골을 먹었을 때 이미 졌다는 생각을 대다수는 했을 것이다. 하지만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의 동점골은 그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게 해주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한국 보다 한 수 위인 포르투갈을 상대로 경기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넣은 킬패스를 황희찬이 받아 역전골을 넣은 것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얼굴부상과 그 동안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로 인하여 혹시나 깨진 보석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 킬패스는 진짜 보석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 장면은 호날두를 롤모델로 하는 손날두가 진짜 호날두를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오히려 호날두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어이없는 슈팅을 하여 한국팀을 도와주었다. 이제 더..

축구 2022.12.03

공중볼 남발이 문제: 우루과이전 무승부

우루과이와의 0-0 무승부는 좋은 결과이긴 하지만 공격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우선 전체적으로 미드필더에게 패스하는 것을 생략한 채 공중볼을 지나치게 남발한 것이 문제이다. 우루과이의 미드필더들이 세계최고의 수준을 감안해서 벤투 감독이 그렇게 전술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을 직접 상대하는 것 보다 공중볼로 상대하는 것이 무승부의 지름길로 본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전술은 슛팅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원인이 되었다. 다행히 골키퍼 김승규와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들의 선방으로 인하여 무승부를 만들어 냈다. 특히 공수전환이 빨랐다는 것도 무승부의 원인이었다. 또한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춘 우루과이 선수들의 불운도 한몫했다. 그러나 마냥 운에 맡길 수는 없다. 축구란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고, 그렇게 하기..

축구 2022.11.25

구로자와 영화 '꿈': 장자 호접몽과 고흐의 만남

영상미의 절정으로서 구로자와 감독의 영화 꿈은 8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이다. 제3편에서 한 병사가 자신이 속한 군대를 만났는데 그 소대장으로부터 이미 사망했고 지금 그의 모습은 사후 유령이라는 답을 듣는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어머니가 만들어 주었던 떡을 먹고 싶다고 말한다. 그것은 장자가 꿈에서 호랑나비가 되었는지 호랑나비의 꿈에서 장자가 되었는지 알 수 없다는 말을 연상케 한다. 태평양전쟁으로 인한 한 병사의 고통이 죽은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구로자와의 사회비판이 적나라하게 나타난 것이다. 제5편에서 화자인 나는 밀밭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고흐를 만나서 그에게 질문하지만 고흐로부터 귀찮다는 답변을 듣는다. 그림에 몰두하고 있는 고흐의 성격이 그대로 나타난 것인데 구..

영화평론 2022.05.15

탈레반의 카불점령과 적극적 외교의 필요성

1975년 4월 사이공을 함락시켰던 월맹과 같이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했다고 뉴욕타임즈는 세계에 알렸다. 그것은 이슬람 원리주의 탈레반이 친미 이슬람 정권을 정복한 것이면서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부패한 친미 이슬람 정권 보다 다수 국민의 지지룰 얻은 탈레반의 승리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그동안 국내에서 탈레반은 악, 친미 이슬람 정권은 선이라는 식으로 많이 알려졌는데 그것은 친미언론기관의 보도 때문이었다. 이제 우리는 그들을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이익을 추구해야할 때이다. 탈레반은 카불의 대통령궁을 점령하자마자 여성들이 희잡을 쓰면 학교등교와 취업승인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것은 이슬람 원리주의에서 실용주의로 변화된 모습이다. 아프칸은 남한의 6배 이상의 국토와 3천7백만의 인..

시사칼럼 2021.08.16

유로2020 조직력 갖춘 이탈리아의 우승

공격과 수비에서 앞선 이탈리아가 특이하게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를 꺽고 유로20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잉글랜드와 프랑스 처럼 유명한 스타가 없었기 때문에 대회 시작전에 이탈리아는 우승후보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은 경기를 시작하면서 무서운 조직력을 발휘했고, 그러한 면에서 잉글랜드를 앞섰다. 키엘리니의 강력한 수비에서의 리더십은 스털링을 막기에 충분했다. 스털링은 그 특유의 유연성을 기반으로한 드리블은 수비수들을 당황하게 했으나 키엘리니를 중심으로한 수비진에 막혔다. 오히려 스털링은 드리블 보다 케인에게 패스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케인은 박스안에서 최고의 골 결정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케인이 측면에서 스털링에게 보내는 크로스를 했고 그것 마저도 수비진에 막혔다. 스털링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축구 2021.07.12

비주류들의 치열한 삶: 영화 미나리와 기생충

미나리와 기생충은 주류가 아닌 비주류 인생들의 치열한 삶을 다루었다는 것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기생충은 한국의 실업자 가족을 다루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또한 미나리는 이민자를, 기생충은 실업자 가족을 대표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민자와 실업자는 현재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올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점에서 그 주제는 보편성을 갖는다. 이 때문에 세계인이 공감하였으므로 기생충은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 상을 휩쓸었고, 미나리 역시 기대된다. 다만 미나리는 자신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려했으나 기생충은 불평등한 사회 때문에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화재로 인하여 모든 것을 잃었지만 음식이라고 하기에 너무나 하찮은 외할머니의 미나리 때문에 희망의 싹이 보인다. 하지..

영화평론 2021.04.07

실패의 아이콘 맨씨티의 펩 과르디올라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체스터 씨티는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 또 주저 앉았다.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쓴 그가 더 많이 써야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지금 상태라면 그렇게 해도 안된다. 그의 전술 부족과 리더십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고 그것이 그의 한계이다. 8강전 최약체라고 평가받았던 리옹을 상대로 펩이 쓰리백으로 수비진을 짯던 것은 누구든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쓰리백은 수비중심의 전술이었고 평소 그는 포백수비로 진을 짜왔다. 이 때문에 그의 쓰리백 전술은 의아한 것이었다. 그는 리옹을 상대로 승리가 너무 간절해서 그런 전술을 썼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역습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나마 패스의 달인 데브라이너의 동점골로 기회를 잡았으나 제수스의 헛발질에 가까운 슛팅과 스털링의 진짜 헛발질..

축구 202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