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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카불점령과 적극적 외교의 필요성

1975년 4월 사이공을 함락시켰던 월맹과 같이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했다고 뉴욕타임즈는 세계에 알렸다. 그것은 이슬람 원리주의 탈레반이 친미 이슬람 정권을 정복한 것이면서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부패한 친미 이슬람 정권 보다 다수 국민의 지지룰 얻은 탈레반의 승리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그동안 국내에서 탈레반은 악, 친미 이슬람 정권은 선이라는 식으로 많이 알려졌는데 그것은 친미언론기관의 보도 때문이었다. 이제 우리는 그들을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이익을 추구해야할 때이다. 탈레반은 카불의 대통령궁을 점령하자마자 여성들이 희잡을 쓰면 학교등교와 취업승인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것은 이슬람 원리주의에서 실용주의로 변화된 모습이다. 아프칸은 남한의 6배 이상의 국토와 3천7백만의 인..

시사칼럼 2021.08.16

유로2020 조직력 갖춘 이탈리아의 우승

공격과 수비에서 앞선 이탈리아가 특이하게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를 꺽고 유로20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잉글랜드와 프랑스 처럼 유명한 스타가 없었기 때문에 대회 시작전에 이탈리아는 우승후보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은 경기를 시작하면서 무서운 조직력을 발휘했고, 그러한 면에서 잉글랜드를 앞섰다. 키엘리니의 강력한 수비에서의 리더십은 스털링을 막기에 충분했다. 스털링은 그 특유의 유연성을 기반으로한 드리블은 수비수들을 당황하게 했으나 키엘리니를 중심으로한 수비진에 막혔다. 오히려 스털링은 드리블 보다 케인에게 패스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케인은 박스안에서 최고의 골 결정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케인이 측면에서 스털링에게 보내는 크로스를 했고 그것 마저도 수비진에 막혔다. 스털링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축구 2021.07.12

비주류들의 치열한 삶: 영화 미나리와 기생충

미나리와 기생충은 주류가 아닌 비주류 인생들의 치열한 삶을 다루었다는 것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기생충은 한국의 실업자 가족을 다루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또한 미나리는 이민자를, 기생충은 실업자 가족을 대표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민자와 실업자는 현재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올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점에서 그 주제는 보편성을 갖는다. 이 때문에 세계인이 공감하였으므로 기생충은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 상을 휩쓸었고, 미나리 역시 기대된다. 다만 미나리는 자신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려했으나 기생충은 불평등한 사회 때문에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화재로 인하여 모든 것을 잃었지만 음식이라고 하기에 너무나 하찮은 외할머니의 미나리 때문에 희망의 싹이 보인다. 하지..

영화평론 2021.04.07